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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증상 보이자마자 2시간 만에 격리… 뉴욕의 발빠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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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대응은 미국 내 첫 에볼라 발병자가 나왔던 댈러스와는 달랐다. 크레이그 스펜서(33) 컬럼비아의대 외래교수가 23일 전화로 고열을 호소하자 에볼라 보호 장구를 갖춰 입은 의료진이 구급차를 타고 달려왔다. 이들은 스펜서를 에볼라 전문 치료 시설을 갖춘 벨뷰 병원으로 옮기고 격리했다. 전화를 한 때부터 병원 격리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지난달 25일 댈러스에서 고열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던 에릭 덩컨은 입원하는 데 사흘이 걸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 대응팀을 뉴욕에 급파해 뉴욕시 방역팀과 함께 스펜서가 접촉한 사람 중에 위험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 스펜서가 찾았던 볼링장은 문을 닫고 CDC의 검역을 기다리고 있다. 덩컨의 숙소가 6일 동안 방역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스펜서가 발병하기 이틀 전인 21일 뉴욕 지역 의료진 5000여명은 단체로 에볼라 대응법 강의를 받았다. CDC가 20일 새로운 에볼라 진료 지침을 발표하자 곧바로 교육을 시작한 것이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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