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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8사단 윤일병 사망, SNS "살인자 처벌 안하는 나라, 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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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일병 사망

아이티투데이

▲ (사진=군인권센터) 군인권센터가 7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28사단 포병연대 의무대 윤 모 일병(24)이 부대 내 상습 폭행 및 가혹행위에 따라 사망하자 소셜네트워크를 타고 사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NS 사용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28사단 윤 일병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의 피해자 시신 사진을 봤는데… 이건 사망사건이 아니라 28사단 살인사건으로 바꿔야 한다", "진짜 제대로 처벌 해줬으면 좋겠다. 군대간 친구가 많은데 이런 사건 일어나면 친구일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살인자도 제대로 처벌 못하는 나라에서 살기 싫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은 지난 4월 7일 내무반에서 만두 등 냉동식품을 먹던 중 윤 일병이 선임병들에게 가슴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손상을 입어 다음날 숨진 사건이다.

윤 일병은 올 3월 초 28사단으로 전입 온 이후 4월 6일까지 매일 선임병들로부터 상습 폭행을 받았다.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 폭행 때문에 다리를 절자, 또 다리를 전다고 폭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더러운 행위와 성적인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행위 등으로 지속적으로 윤 일병을 괴롭혔으며, 살려달라는 말도 묵살한 채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0일 군 수사당국은 윤 일병에게 상습 구타를 가했던 이모 병장(25)등 병사 4명(상해치사)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한 유모 하사(23)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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