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3등급밀폐실험실에서 감염병연구부 소속 연구원들이 중국 원인불명 폐렴의 원인을 찾기위해 채취한 검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24시간 비상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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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최근 코로나19 의심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를 한국으로 보내 확진 여부를 검사했다. 이를 진행했던 SCL 서울의과학연구소 임환섭 원장이 관련 일화를 전했다.
임 원장은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핀란드 메이라이넨 병원이 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체를 맡기기 전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스트인 줄 모르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는데 결과를 보내고 나니 진실을 얘기했다"며 "저희와 기존 회사에 똑같이 검체 100개를 보냈는데 저희는 양성 4개가 나왔고 다른 곳은 안 나왔다고 그러면서 저희 결과가 환자 증상과 일치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핀란드 병원은 한국 검체 결과의 정확성에 이어 신속성까지 높게 쳐줬다. 임 원장은 "저희는 검체 받은 지 8시간 만에 결과 보고를 완료했고, 상대편은 16시간인가 지나서 결과를 보내왔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처음에 (핀란드 측에서) 중국·한국·일본 세 곳을 놓고 고민을 했지만 결국 한국이 선택됐다더라"는 비화도 전했다.
또 한국과 핀란드의 검사량도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원장은 "3월 중순경 핀란드 자체가 하루 처리할 수 있는 검체가 1500~2000건"이라며 "(한국은) 지금 하루 4만~5만건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임 원장은 해외 검체 의뢰가 늘어났냐는 질문에 "구두상으로 (의뢰를) 물어는 보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진행되는 건 아직 없다"며 "전용 화물기를 띄워야 되는 문제가 생겨 비용 문제가 있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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