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모여 만든 가을, 멀리서 아름다운 [정동길 옆 사진관]
4일 서울 남산의 단풍. 2025.11.4 이준헌 기자 아무래도 올해 단풍은 조금 멀리서 봐야겠습니다. 여름이 10월까지 이어지며 나뭇잎들은 제때 옷을 갈아입지 못했습니다. 강한 햇살은 잎의 끝을 태웠고, 그늘에서는 색이 돌지 않았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상처가 먼저 보입니다. 구멍 난 잎맥, 부서진 가장자리, 여름과 겨울이 뒤섞인 어색한 흔적들. 하지만 멀
- 경향신문
- 2025-11-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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