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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文 "사우디 왕세자와 하루종일 함께…사막의 우정 안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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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떠나며 "정성어린 환대 받았다" SNS에 소감

"韓-사우디 60년 우정…사우디 최대 조선소와 메트로 건설로 이어져"

뉴스1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22.1.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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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야드=뉴스1)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사막의 우정을 가슴에 담고 문명의 시원자 아프리카의 경제대국 이집트로 길을 떠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를 떠나 이집트로 향하는 비행기 내에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사우디로부터 정성 어린 환대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는 공항에 직접 영접을 나오고 공식 오찬에 이어 친교 만찬까지 함께하는 등 하루종일 일정을 함께했다"며 "손님이 오지 않으면 천사도 오지 않는다는 속담처럼, 이방인을 대하는 사막의 마음이 모래바다를 건널 용기를 줬고 동서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님과 사우디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직 복원 중이어서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인류문화유산 '디리야 유적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신을 볼 수 있었던 것도 무척 좋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는 1962년 수교를 맺고 60년 우정을 쌓았다"며 "우리 기업은 1970년대 초, 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사우디에 진출해 협력의 땀방울을 흘렸다. 상생의 열매는 지금 사우디 최대 조선소와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시스템 '리야드 메트로' 건설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 제로의 친환경 스마트도시 '네옴'은 서울시의 44배에 달하는 미래형 메가시티"라며 "포스트 석유시대를 내다보는 사우디의 통찰력과 우리의 첨단 기술이 만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우디에 부는 개혁과 혁신의 바람은 거세다"며 "우리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 협력국으로서 미래 분야로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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