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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대통령, 한-UAE 기업인들 만나 첫 일정…"수소협력으로 동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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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양국 수소 생산·도입 및 활용, 유통 관련 기업인들 함께 자리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22.1.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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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뉴스1) 조소영 기자 = 중동 3개국 순방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첫 공식 일정으로 두바이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수소 협력에 대한 기반을 다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무역협회와 UAE 연방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청와대는 "UAE가 선도적으로 수소경제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수소를 도입하기로 계약한 첫 실질적 파트너라는 점에서 행사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우리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관련 부처·기관을 비롯해 수소 경제 전 주기에 걸친 관련 기업들이 함께 했다.

구체적으로 Δ수소 생산·도입(한국석유공사·SK가스·GS에너지·포스코) Δ수소 활용(현대자동차(전기차)·두산퓨얼셀(연료전지)) Δ수소 유통(삼성물산·E1) 관련 기업인들이 자리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유병옥 포스코 부사장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구동휘 E1 대표이사 등이다.

UAE측에서도 수하일 빈 모하메드 파라 알 마즈로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주한UAE 대사관 대사, 압둘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연방상의 회장, 마시모 팔시오니 에티하드 무역보험공사 회장이 참석했다.

또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부사장, 무바달라 국부펀드 대표와 아부다비개발지주사(ADQ) 이사, 마스다르 대표이사, 에미리트 철강 대표이사와 빈 하르말 그룹 회장, 대싱 인터내셔널 그룹 회장 등 관련 핵심 인사들이 자리했다.

UAE는 원유, LPG(액화석유가스) 등 에너지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산유국임에도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수소경제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ADQ, ADNOC, 국부펀드 간 '아부다비 수소동맹'을 체결하고 수소 생산에 적극 뛰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연료전지 보급 등 수소 활용 측면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은 서로를 상호 보완적 강점을 갖고 있는 파트너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UAE는 한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소 선도국가 비전'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글로벌 청정수도 도입 프로젝트(H2 STAR 프로젝트)의 첫 성과가 창출된 국가이다. GS에너지는 ADNOC의 블루암모니아 생산 사업에 공동 사업자로 선정돼 연간 20만톤 생산량을 확보했고 향후 이 암모니아를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뉴스1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첫 순방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왕실공항에 도착, 영접 나온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로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2.1.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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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UAE는 그간 석유, 원전 등 기존 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많은 성과를 창출해왔으며, 탄소중립 시대 핵심에너지인 수소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청정수소 생산 잠재력이 높은 UAE와 수소차,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상호 보완성을 기반으로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면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지역에서 첫 번째로 탄소중립을 선언한 UAE와 NDC 상향 등 탄소중립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인 한국은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구조를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 미래 성장기회를 창출하는 공통 목표와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번 라운드 테이블이 양국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을 논의하는 장으로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발언 후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의 'UAE 수소산업 현황 및 한-UAE 협력 비전'에 대한 언급과 양국 기업들의 전 주기 수소 협력 가속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UAE 산업첨단기술부는 청정수소 인증, 규제 개선과 같은 기업들의 제도적 장벽 해소를 돕는 등 향후 협력방안들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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