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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두번째 청년의날 맞은 文 "사업했다면 멘토링 기업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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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비교않고 스스로 격려하고 희망줘야"

'편집이 오래 걸려서' 靑, 청년의날 다음 날 영상 게재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배성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민영, 래퍼 한해와 기념 대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9.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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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사업을 한다면) 창업 멘토링 기업을 창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의 날을 맞아 19일 오전 청와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게재된 '제2회 청년의 날 기념 특별 대담 영상'에서 청년들의 창업 고민을 듣고 '만약 직접 사업을 했다면 어떤 사업을 했을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가운데 윤태진 아나운서, 래퍼 한해, 브레이브걸스 민영과 함께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관련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국정운영 과정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꼽으며 "코로나 이전까지는 행사장에 가면 경호의 벽을 없애고 시민들, 청년들과 함께 손잡고 셀카도 찍어드리는 등 소통하고 만나는 기회를 많이 가졌는데 코로나 때문에 전혀 할 수 없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고통을 전면에서 가장 무겁게 느끼는 세대가 청년세대"라며 "청년들 책임이 아니다. 우리 사회 모습, 국가 책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무명시절 '먹고 사는 것을 걱정했다'는 민영의 말에 착잡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민영은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고 눈물을 글썽거리며 "결과는 막막하고 미래도 안 보이고 매일매일 그 생각하면서 살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젊은 시절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어느 날 눈을 확 뜨면 단번에 30대가 돼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제적당하고 구속되면서 오랫동안 복학되지 않아 꽤 긴 세월을 낭인처럼 보낸 때가 있었다"고 청년 시절을 회고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내가 옳은 선택을 하고 옳은 일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개인적인 삶이라는 면에서는 암담했다"며 "어떻게 하면 다시 정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내가 뒤처진다는 불안감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문 대통령은 "그것이 청년들이 가지는 가장 큰 불안감일 것 같다"며 "긴 인생을 놓고 보면 몇 년 정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좋았던 것이 내일도 좋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한 길이니까 '잘하고 있어, 계속 가면 더 좋아질 거야' 이렇게 스스로에게 격려하고 희망을 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로 작년 8월부터 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는 전날(18일)이 청년의 날이었지만 청와대는 편집 사정 등을 이유로 하루 뒤늦게 영상을 내보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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