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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호영 "文, 재보선 민심 수용해야"…이철희 "대통령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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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文정권·민주당에 동의 못 하는 부분 많아"

이철희 "야당 의견 귀담아 듣고 전달하겠다" 화답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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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문재인 대통령이 잘 수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 대행은 이날 예방차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이 정무수석에게 지난 재보선 성패를 가른 요인과 관련 "여러 요인들이 있었지만 민심이 드러났다"며 "이를 잘 수용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1년을 잘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 대행은 "원내대표가 되고 난 뒤에 정무수석이 되신 분들이 처음에 (예방) 인사 말고 한 번밖에 방문을 안 했다"며 "정무 기능이 너무 작동하지 않는다고 느꼈는데 이 정무수석 일이 있으나 없으나 와서 차 한잔하면 의견 좁힐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어느 참모가 '제가 윗분의 기분을 잘 안 나쁘게 하고 건의를 잘 할 수 있다'고 말하길래 '그건 기분 안 나쁘게 하겠다는 말과 마찬가지다'라고 했다"여 "노(No)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노라고 하길 바란다. 두고두고 성공하고 잘했던 정무수석으로 남아주길 바라고 도울 일이 있다면 돕겠다"고 했다.

주 대행은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정무수석을 향해 "정치 일선으로 복귀해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정무수석을 하게 됐다"며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아서 힘들겠다는 위로의 말을 한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에 속도보다는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국정 방향 중 우리 당이 동의 못 하는 게 많다"고 강조했다.

주 대행은 외교 안보, 소득주도 성장, 사법부와 수사기관의 인사,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을 예로 들며 "생각이 일치할 수는 없지만 야당이 존재하는 의의는 여당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고 집단사고의 위험 고쳐주는 데 있다. 귀를 기울여 들으면 국정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정무수석은 "지금까지 정무수석이 야당과 소통에 소홀하다는 거에 죄송하다"며 "야당은 (정부를) 지적하고 비판하는 게 기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때로 거슬릴 수 있겠지만 충분히 귀담아듣고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이 정무수석은 주 대행과 비공개 접견 후 기자들에게 "국회에 다닐 때 형님, 동생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사이다"며 "덕담을 나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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