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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文대통령 "추경·예산안 늑장심사 보기 안 좋아"…협조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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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 마지막날 부랴부랴, 밤 12시에 통과되는 모습 보기 안 좋아"

뉴시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5.28.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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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다른 사안이 겹쳐서 심사를 안하고 있다가 예산안을 늦게 심사하는 경우가 보기 좋지 않지 않는가"라면서 야당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협조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서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찬 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발언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차 추경을 '꼼꼼하게 (심사) 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촉발됐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싶다"면서도 "다만 이제 추경이 위기 상황이긴 하지만 이번이 3번째인데 재원을 어디서 어떻게 만들 건지 제대로 쓰이는지 또 효과는 제대로 나올 수 있는지 기편성된 예산들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정책 효과가 나오고 있는지 등 여러가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가 "재정건전성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예산을) 꼼꼼하게 보는 것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꼼꼼하게 보는 것에 동의하지만 다른 이유 때문에 (예산안이) 심사가 안되고 있다가 회기 마지막에 부랴부랴, 마지막날 (밤) 12시에 통과되는 모습이 보기 좋은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김 원내대표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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