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문 대통령, 신임 해군참모총장 보직신고…"경계태세 확립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첫 제주 출신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에게 삼정검(三精劍)에 수치(綬幟)를 달아준 뒤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10/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부석종 신임 해군참모총장에게 "빈틈없는 군 경계태세를 확립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50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부 총장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고 환담시간에 "해상작전 경험이 풍부한 부 총장이 제주 출신 첫 해군참모총장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부 총장에게 4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먼저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단장 임무 수행 과정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갈등 해소에 기여한 경험을 살려 해양강국을 뒷받침하는 대양해군을 만들기 위한 제주 해군기지의 역할에 대해 제주도민들께 잘 설명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최근 발생한 군사기지 내 무단 민간인 출입 사건과 같은 경계태세 해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군 경계태세를 확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달 7일 제주 서귀포 해군기지에 민간인 2명이 침입했고, 지난 1월 70대가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무단으로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사례 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해군은 함정, 잠수함 등 밀폐된 공간 생활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그 피해가 크게 늘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적 차원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부 총장은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참석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검역 및 방역 현장에서 군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에 대해 제대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신고식에서 문 대통령은 부 총장의 삼정검에 수치(綬幟·끈으로 된 깃발)를 달아줬다. 삼정검은 장군으로 진급한 준장에게 주어지는 검이다. 중장·대장 등으로 진급할 경우 대통령이 직위와 이름, 날짜를 수놓은 자주색 수치를 손잡이 부분에 달아준다.
kuko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