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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방법:재차의' 정지소 "배우 은퇴하려다 봉준호 감독님 덕분에 다시 해"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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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정지소가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27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방법: 재차의' 주연 배우 정지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각본 연상호,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공동제작 CJ ENM·스튜디오드래곤·키이스트, 제공배급 CJ ENM)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방법: 재차의'는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방법'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한국 샤머니즘과 오컬트를 접목한 신선함으로 호평받았던 '방법' 세계관에 한국 전통 설화 속에 등장하는 요괴,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라는 소재를 추가해 더욱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이제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비주얼과 스펙터클한 액션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시원하고 짜릿한 오락영화의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9년 개봉한 영화 '기생충'에서 백다혜로 강한 인상을 남긴 정지소는 이번 '방법: 재차의'에서 백소진으로 분해 열연했다. 드라마 '방법'의 오리지널 멤버인 기자 임진희(엄지원 분)와 방법사 백소진(정지소 분)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고, 남다른 워맨스를 선보인다.

정지소는 "사실 '기생충'을 하기 전에 '배우를 그만둘까 계속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상황에서 '기생충'은 나에게 첫 발걸음과 첫 사춘기 같은 작품이다. 첫 연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줬고, 좋은 방향으로 가게 해줬다. 대선배님들과 연기를 하게 해줘서 많은 것들을 배웠는데, '기생충'은 다시 시작하는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뒤에 하게 된 드라마 '방법'은 '기생충'으로 밟은 첫 계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한단계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그런 작품"이라고 했다.

정지소는 '기생충' 이후에 높아진 기대감 때문에 '방법'을 공개할 때 부담감이 있었다며, "인터넷에 내 이름을 치면 '기생충'으로 인한 기사나 사진 등 정보가 많이 나와서 '기생충' 백다혜로 너무 강하게 인식된 게 아닌가 싶더라.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아쉬움이 있었다. '방법'의 소진이는 색깔도 강하고 캐릭터도 센 편이라서 '기생충'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여전히 봉준호 감독과 소통한다는 정지소는 "봉준호 감독님과는 한 번씩 안부 인사로 교류하는데, '방법' 드라마를 방송할 때도 감독님께서 응원 문자를 한 번씩 보내주셨다. '정말 잘 나왔다. 네 모습 많이 보여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하시더라. 나한테는 어떤 의미 있는 문자보다 봉준호 감독님이 보내주신 문자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 날 다시 연기하게 해주신 분이다 보니 더 좋은 모습과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방법: 재차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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