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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③]신정근 “딸 둘 아빠, 극악 악역· 흉악범 캐릭터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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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카리스마 넘치는 극중 이미지와 달리 신정근은 부드러운 내면을 드러냈다.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강철비2’ 속 강렬한 카리스마와는 달리 실제로 만난 신정근(53)은 따뜻하고도 자상했다. 인간미가 물씬 느껴졌다.

그는 인터뷰 내내 자신을 향해 쏟아진 칭찬 세례에 연신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며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큰 배역을 내가 받게 될지, 무사히 완주할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지도”라고 머리를 긁적였다.

이어 “오랜 기간 연기를 해오면서 경제적으로 힘든 적은 있어도 연기로 인해 힘든 적은 없었다. 항상 나를 행복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 일”이라며 “이런 저런 도전을 해왔지만 언젠가 이번 캐릭터처럼 멋진 친구를 만날 날이 올 거라고 막연하게 꿈꾸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극악한 악역, 거부감이 드는 흉악범, 과도하게 센 작품은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제가 딸 둘 아빠에요. 그래서인지 아무리 연기지만, 어떤 캐릭터든 배우로서 소중하지만 너무 센 건 못하겠더라고요. 성범죄자라든지 과한 흉악범 캐릭터는 피했고 나름대로는 이미지 관리를 했어요.(웃음) 대단한 철학은 없지만 제가 즐길 수 있는, 마음 편하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해온 것 같아요. 앞으로는 좀 더 많은 기회들이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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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근은 딸들을 위해, 언젠가 만날 좋은 기회를 위해 극악한 악역은 일부러 피해왔다.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 말미에 그는 “아직도 내 안에는 많은 모습들이 있다. ‘강철비2’를 통해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새로운 모습이 보여줬다면 그것으로 내겐 충분하다”며 “숨겨둔 모습들, 꺼내놓지 못한 것들을 마음껏 꺼내 보이고 싶다. 그것이 꿈이자 바람”이라고 소망했다. 이와 함께 “배우로서든 사람으로서든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을 잊지 않고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철비2’로 호평 받고 있는 신정근은 현재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촬영에 한창이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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