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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결백' 감독 "신혜선=연기 알파고..촬영하면서 더 좋았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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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십여 년 전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온 안정인(신혜선 분)이 다시 고향으로 내려간다. 법대에 붙어 잘 나가는 변호사로 성장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엄마 화자(배종옥 분)가 막걸리 농약사건의 살인 용의자가 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영화 ‘결백’은 딸과 엄마의 오해와 사랑을 드라마 및 법정물, 추격극 등 다장르를 녹여내 풀어냈다. 가족과 함께 살기 싫었던 어린 소녀 정인의 성장 스토리에는 엄마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담겨 있다.

배우 신혜선이 주인공 정인을 연기했는데, 각본 및 연출을 맡았던 박상현 감독은 tvN 드라마 ‘비밀의 숲’(2017)을 재미있게 본 덕분에 캐스팅했다고 털어놨다.

박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가 시나리오를 쓸 때 ‘비밀의 숲’에 대한 이슈가 높았다. 제가 레퍼런스로 삼아 참고하려고 본 게 아니라, 똑같이 하기 싫어서 일부러 피해가려고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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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상현 감독은 “조승우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신혜선의 감정과 템포, 딕션이 되게 좋았다.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를 해서 놀라웠다”며 “캐릭터들의 날선 구도에서도 밀리지 않은 모습을 눈여겨 봤는데 신혜선과 촬영을 하면서 더 더욱 좋았다”고 신혜선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어 박 감독은 “제가 현장에서 신혜선 배우에게 ‘연기 알파고’라는 얘기를 했었다.(웃음) 그 말이 무슨 의미냐면 촬영팀이 신혜선의 왼쪽 얼굴을 잡고 있으면 왼쪽에서 먼저 눈물이 나오더라. 너무 놀라웠다”고 촬영 당시를 전했다.

신혜선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그는 "저는 신혜선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물론 그때도 드라마를 통해 잘 되고 있었다. ‘비밀의 숲’에서도 법조인이긴 했지만 ‘결백’과 캐릭터가 겹친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무엇보다 신혜선도 ‘비밀의 숲을 하면서 도움을 받고 용기를 얻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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