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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년만에 평양 마라톤대회 재개…관광 개방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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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코로나 사태 이후 6년 만에 평양 국제마라톤대회를 재개했습니다.

외국인들도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북한이 외국인들에게 관광의 문을 다시 열지 주목됩니다.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의지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으로 보이는 선수가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엘리트 코스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시상대에 오른 에티오피아 국적의 선수도 눈에 띕니다.

김일성운동장에서 제31차 평양국제마라톤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6년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에는 북한과 중국, 루마니아, 모로코, 에티오피아를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온 동호인들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마라톤 대회는 1981년부터 매년 4월 중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해 열렸습니다.

북한이 2020년부터 코로나 사태로 이 대회를 한동안 중단했지만,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올해 초부터 대회 참가와 화성거리 관광을 묶어 5박6일짜리 여행상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46개국의 200여명의 외국인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는 게 여행사 측의 설명입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이 서방을 포함한 외국 관광객에게 국경을 다시 열지도 주목됩니다.

정부는 지난 2월 말 외국인들의 관광이 갑자기 취소됐던 점을 언급하며 북한이 외국인 단체 관광 사업을 다시 개시할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평양마라톤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한 만큼 북한 측의 외국인 관광 재개 의지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번 대회가 본격적인 관광 재개의 신호탄이 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북한 #관광 #평양국제마라톤대회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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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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