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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사이드_백 년의 시간이 흐르는 곳, 하얼빈 중화바로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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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겨울 경치로 유명한 중국 하얼빈.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풍경이 떠오르는 곳이지만, 이곳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거리도 만날 수 있습니다.

유럽의 바로크 양식 위에 중국의 요소를 더해 완성된 독특한 건물들.

이색적인 건축이 즐비한 이곳은 하얼빈의 대표적인 명소, 백 년이 넘는 세월을 간직한 중화바로크 거리입니다.

[왕솨이 / 남방 관광객 : 방금 들어오자마자 옛날 상하이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풍스러운 문양들도 볼 수 있더라고요. 제일 인상 깊습니다.]

건물 사이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미음(ㅁ)자로 생긴 독특한 구조의 가옥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네 면을 건물로 둘러싸고 중앙에 마당이나 정원을 두는 이 형태는 중국 전통 가옥 형식인데요.

바깥은 유럽, 안쪽은 중국.

서로 다른 두 세계가 한 공간 안에서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의 건축 양식에 깊은 영감을 받아 탄생한 결과입니다.

[류진광 / 하얼빈 관광객 : 역사가 유구합니다. 모두 백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건물들이 늘어서 있죠. 좋습니다!]

천천히 팔을 뻗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중국 무술을 수련하는 할머니들.

이 거리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삶과 함께 숨 쉬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백 년 역사와 함께해온 전통 식당에선 족발을 통째로 삶아낸 요리부터 동북식 뚝배기 탕 샤궈, 그리고 꿔바로우와 량차이 같은 가정식 요리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음식점 점원 : 지나온 시간이 길잖아요. 역사가 깊은 데다 맛있기 때문에 인기 있죠!]

[위잉 / 거리 보안 요원 : 먹거리, 마실 거리 다 있습니다. 모두 백 년 된 전통 있는 노포들입니다. 장바오푸(?包?), 라오제샤궈(老街砂?) 모두 유명한 가게에요.]

백 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거리.

중화바로크거리에서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함께 숨 쉬고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홍등.

오래된 벽돌 사이로 스며든 햇살.

천천히 걸을수록 이 거리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얼빈의 중화바로크거리, 이곳에는 시간이 머무는 풍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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