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권주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제전문가’ 행보로 차별화에 나서며 경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지사는 당내 경선 일정에 맞춰 이르면 이번주 중 경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중 지사직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록(오른쪽) 전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무안공항 합동분향소에서 참배를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전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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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장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제와 민생의 위기 앞에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제는 광장의 분열과 적대를 끝내고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경제대전환을 이뤄내자”고 강조하면서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이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엘 고어 미 전 부통령,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 등 각국 정상급 인사와 주한 대사, 자매·우호 교류 지역 단체장, 국제기구 수장 등 49개국 100여명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서한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분열을 넘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 경제와 혁신의 중심인 경기도가 사회 통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후 페이스북 등을 통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최근 출마에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지사는 최근 대선 출마 시점에 대해 "도민의 의견을 들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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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광역지자체장 중 대선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다.
오세훈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한 채 당내 경선에 도전하고 경선에서 승리하면 시장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 시장 사퇴시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대행 체제가 시작된다. 오 시장은 최근 국가 운영 철학과 비전을 담은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출간하며, 'KOrea Growth Again(KOGA·다시 성장하는 대한민국)'라는 구호를 제안하는 등 대선 도전 행보를 이어온 만큼 조만간 향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 피해를 복구하면서 서서히 대선을 위한 당내 경선을 준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 지사는 이날 "자유우파 후보들이 출마하면 그 후보를 따르는 유권자들이 힘을 받아 일어서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며 "현재 깊게 출마를 숙고하고 있지만 결심이 선다면 9일 예비후보로 등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우파가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 저부터 온몸을 바치겠다"고 밝힌바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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