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능력 확대하며 실적 상승세
올들어 한국콜마·코스맥스 사들여
코스메카·씨앤씨는 지분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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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민연금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종 중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192820)는 사들였지만 코스메카코리아(241710),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은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뷰티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보장된 대형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한국콜마는 38만 5082주, 코스맥스는 367주를 매입했다. 이로써 국민연금의 한국콜마 지분은 11.84%에서 13.47%로 늘어났으며 코스맥스는 13.39%를 유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메카코리아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7만 7019주, 11만 2926주를 내다 팔았다. 이에 두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은 12.70%에서 11.98%로, 5.01%에서 3.89%로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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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측면에서도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지난해 나란히 연간 매출 2조 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461억 원, 22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코스메카코리아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13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99.7% 감소한 563억 원,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갑작스런 수주 확대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생산 능력이 힘에 부치는 상황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들로 실적 모멘텀이 분산 됐다”면서도 “최근 두 회사의 생산 능력이 20% 이상 증가하면서 올해는 이런 분산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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