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장감 속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지켜본 여야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여야 반응부터 살펴보지요.
정다예 기자.
국민의힘은 침울한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지도부는 비대위 회의를 열고 TV 생중계로 헌법재판소 선고를 함께 지켜봤는데요.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선고 직후 "안타깝지만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의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혼란을 수습하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 지도부를 유지할지부터 시작해, 향후 당 운영 방향을 두고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5 대 3'이나 '4 대 4'로 기각 또는 각하될 것으로 기대해왔는데요.
막판까지 안국역 인근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며 여론전에 공을 들였지만 결국 여당으로서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앵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 승리라며 환영하고 있지요.
[기자]
민주당 지도부도 최고위 회의에서 결과를 숨죽여 지켜봤는데요.
선고 직후 당내에선 "시민들의 승리다", "마침내 정의가 실현됐다" 등 환영의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당은 논평을 통해 "빛의 혁명을 일궈낸,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 공화국을 되찾아주셨다"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헌정 파괴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될 것"이라며, "무너진 민생, 평화,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잠시 후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은 이미 조기대선을 전제로 전열을 정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장 관련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정국은 조기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겠네요.
[기자]
네, 조기대선은 인용 선고로부터 60일 안에 치러져야 하는데요.
날짜는 60일을 꽉 채운 6월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여야 모두 본격 대선체제로 돌입해, 두 달간의 선거 레이스를 펼칠 걸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최근 공직선거법 2심 무죄로 사법리스크까지 상당 부분 덜어낸 상태여서, 당내 경선에서 우위를 지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동안 조기 대선을 언급하기 어려웠던 여권에서도 잠룡들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선고 결과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 주자들로서는 당분간 상황을 관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예(yeye@yna.co.kr)
긴장감 속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지켜본 여야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여야 반응부터 살펴보지요.
정다예 기자.
국민의힘은 침울한 분위기라고요.
[기자]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선고 직후 "안타깝지만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의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혼란을 수습하고,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현 지도부를 유지할지부터 시작해, 향후 당 운영 방향을 두고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5 대 3'이나 '4 대 4'로 기각 또는 각하될 것으로 기대해왔는데요.
막판까지 안국역 인근에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며 여론전에 공을 들였지만 결국 여당으로서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 승리라며 환영하고 있지요.
[기자]
민주당 지도부도 최고위 회의에서 결과를 숨죽여 지켜봤는데요.
당은 논평을 통해 "빛의 혁명을 일궈낸,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 공화국을 되찾아주셨다"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이상 헌정 파괴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될 것"이라며, "무너진 민생, 평화,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잠시 후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은 이미 조기대선을 전제로 전열을 정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장 관련 논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정국은 조기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겠네요.
[기자]
네, 조기대선은 인용 선고로부터 60일 안에 치러져야 하는데요.
날짜는 60일을 꽉 채운 6월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여야 모두 본격 대선체제로 돌입해, 두 달간의 선거 레이스를 펼칠 걸로 보이는데요.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최근 공직선거법 2심 무죄로 사법리스크까지 상당 부분 덜어낸 상태여서, 당내 경선에서 우위를 지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동안 조기 대선을 언급하기 어려웠던 여권에서도 잠룡들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선고 결과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 주자들로서는 당분간 상황을 관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예(yeye@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