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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 (화)

'철통 경호' 속 재판관 속속 출근…선고 전 마지막 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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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저 헌법재판소부터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헌법재판소 안에 김혜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제 선고 시작까지 2시간 30분도 안 남았는데요. 내부 상황 어떤가요?

[기자]

헌법재판소는 안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모든 직원들이 잠시 후 있을 선고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취재진도 사전에 출입이 승인된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는데, 안에 들어오기 위해선 안국역 인근에서부터 경찰에 출입증을 보여줘야 합니다.

헌재 건물 안으로 들어오려면 비표도 별도로 착용해야 합니다.

저를 비롯한 현장 취재진들은 헌법재판관들이 출근하는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헌재 정문쪽에서 대기 중이었는데요.

정형식 재판관이 6시50분쯤 가장 먼저 출근을 했고요, 뒤이어 김복형, 정계선, 이미선, 김형두 재판관 등도 경호를 받으며 출근길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행대행이 8시20분쯤 가장 마지막으로 출근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재판관들의 출근길 취재가 금지됐었는데요, 오늘(4일)은 선고 당일인만큼 허용이 됐습니다.

[앵커]

선고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있긴 합니다. 그러면 재판관들은 11시 선고 전까지 짧게라도 평의를 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헌법재판관들은 오전 9시 30분 선고 전 마지막 평의를 진행합니다.

이미 써둔 걸로 보이는 결정문과 선고문을 최종 점검하는 차원입니다.

헌재는 어제도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평의를 열어 결정문을 수정하는 등, 어느 정도 결정문을 완성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헌재는 주문을 읽는 그 순간까지 철통 보안을 지키기 위해 별도의 보도자료도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보도자료를 선고 이후 배포한다고 해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용이 유출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재판관들이 선고 후 완성된 결정문에 서명을 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측 당사자들에게 전달하고 이후 일반에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앵커]

헌법재판소 선고는 생중계로 진행됩니다. 일반인들의 방청도 허용됐는데 방청 경쟁률도 치열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종적으로 9만6000명이 넘는 방청 신청이 몰려, 4818대 1 역대 최고 경쟁률로 방청객은 선정됐습니다.

일반인에 배정된 방청석은 20석에 불과했는데요.

선정된 방청객은 신분증을 제출하고 방청권을 교부받아 입장하게 됩니다.

방청객으로 선정되지 못한 일반인들은 TV 생중계로 선고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어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는 총 8대의 크고 작은 카메라와 음향 장비들이 설치됐습니다.

재판관 입장부터 주문 낭독 과정에서 양 측의 표정 변화까지 모두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게 됩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구본준 /영상편집 유형도]

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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