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5곳 중 민주 3곳·국힘 1곳·혁신당 1곳 '당선'
혁신당 담양군수 재선거서 904표차 신승…첫 단체장 배출
민주 '민심 바로미터' 충청권 아산시장 포함 약진 두드러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교육감 재선거 투표일인 2일 부산 남구 국립부경대학교 체육관에서 관계자들이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잠정)은 22.8%로 집계됐다. 2025.04.02. yulnetphoto@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4·2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텃밭인 전남 담양군수 자리를 조국혁신당에 내줬다. 대신 보수 텃밭인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국민의힘을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 5곳 중 민심 바로미터로 분류되는 충청권을 포함해 3곳을 가져갔다. 야권 후보들의 약진으로 이재명 대표는 리더십 타격 없이 본전 이상은 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2명의 후보가 경쟁한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는 1만2860표를 획득해 51.82% 득표율로 당선됐다.
조국혁신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치러진 전남 영광·곡성 재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두 자릿수 이상 격차로 조국혁신당을 제친 바 있다.
정치권에선 이번 선거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를 가늠해 볼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텃밭에서 승리한 만큼 호남 바닥 민심에 변화가 감지된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담양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이재명 대표가 이번 재보선에서 유일하게 유세에 참여하며 공을 들인 이유다. 조국혁신당은 첫 단체장을 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연일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예상 밖 결과"라면서도 석패인 만큼 호남 민심 이탈로 확대할 수는 없다고 경계했다.
변 후보는 56.7%의 득표율을 기록해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38.1%)를 20%포인트 가까이 따돌렸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는 개표율 77%를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59.7%,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가 37.8%를 득표해 오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에서는 개표율 90%를 기록 중인 가운데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56.9%의 득표율로 31.3%의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를 크게 앞섰다.
관심을 끈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재선거에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출마한 김석준 후보가 개표가 62.17% 진행된 가운데 53.59%를 득표해 보수 진영의 정승윤, 최윤홍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전국 17곳에서 진행된 광역·기초의원 재보선에서는 개표가 끝난 15곳 중 민주당 9명, 국민의힘 4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