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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빈소를 조문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04.02.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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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빈소가 2일 부산에 차려지면서 여권 인사들 조문이 잇따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조의를 표했다.
이날 장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빈소 바깥에서만 취재가 허용된 가운데, 분향소에는 장 전 의원의 아들인 용준(래퍼 노엘)씨가 조문객을 맞았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장 전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이어받은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도 빈소를 지켰다.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다. 유 전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정치를 하면서 그래도 한세월 함께했던 후배고, 마지막 가는 길에 작별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유가족들에게는 너무 황망하실 것 같아 길게 말하지 못했고 잘 모셔드리라고 위로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과거 바른정당 시절 장 전 의원과 함께했다.
정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두 차례 통화에서 "장 전 의원은 누구보다 열심히, 온 힘을 다해 나를 도왔던 사람"이라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장 전 의원 빈소를 찾았다. 홍 시장은 전날인 1일 밤 SNS(소셜미디어)에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로 살 수도 있었으련만 모욕과 수모를 견딘다는 게 그렇게 어려웠느냐"며 "하나님은 인간이 견디지 못할 시련은 주지 않는다는데 이제 다른 세상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평온하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박 시장도 1일 SNS를 통해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지만, 부산 발전을 위한 고인의 노력과 열정만은 우리 기억 속에 살아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4.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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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과 유족 등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지난 3월31일 밤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장 전 의원이 남긴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서에는 가족을 향한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서에 성폭력 고소인에 관련된 구체적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 재직 시절인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준강간치상)로 지난 1월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1967년 부산 출생인 장 전 의원은 부산 사상에서 국회의원 3선을 지냈다. 장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준비할 당시 윤 대통령의 최측근 역할을 하며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쇄신 요구가 분출하면서 2023년 12월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장 전 의원 발인은 오는 4일 오전9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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