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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 (목)

화마가 할퀸 '삶의 터전'‥'재발화'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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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리산 일부까지 태운 경남 산청 산불은 큰 불길이 잡혔지만, 산림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곳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잔불을 모두 끄는 데는 길게는 열흘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청 산불이 시작된 시천면 구곡산 자락.

경사면 곳곳이 검게 그을린 채 맨땅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지리산도 곳곳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지리산자락 아래 마을의 건물들은 거의 뼈대만 남았습니다.

과수원이 있던 곳은 검은 기둥만 폐허처럼 남았습니다.

집채 일부가 불길을 피한 집도 사실상 생활은 불가능합니다.

[김종립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
"생활은 못 하지. 그래 일단은 저 위에 교회에서 잤어요…"

열흘 동안 이어진 산불은 경남 산청과 하동의 산림 1,858헥타르를 태우고 2백13시간여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주불 진화 하루만에 지리산 부근에선 연기가 다시 피어오르기도 했습니다.

[장재화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상지마을]
"연기가 조금 났어요. 나가지고 헬기가 관찰을 계속해가지고 계속 물을 부어가지고 지금은 안 나는데. 계속 주시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저 능선을."

지리산 일대에는 낙엽층이 많아 잔불 정리에 앞으로도 길게는 열흘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림 당국은 야간에 열화상 탐지 드론을 띄우는 등 지자체가 주축이 된 잔불 진화 작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사망한 이번 산청 산불의 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산불은 예초기로 잡초를 제거하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산청군 산림 특별사법경찰에게 다시 인계받아 본격 수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또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이번 산불로 창녕군 진화대원과 공무원이 숨진 사건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문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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