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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만달레이서 활동 중인 중국 구조대
미얀마 강진 피해 지원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등이 긴급 대응에 나섰지만, 미국의 지원 손길은 아직 닿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오늘 세계 최대 부유국이자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원조를 제공한 국가였던 미국이 아직 미얀마에 아무것도 보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8일 발생한 규모 7.7 강진에 따른 피해가 엄청난 상황이지만, 미국 국제개발처 직원 3명으로 구성된 평가팀은 다음 달 2일까지도 현장에 도착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중국 당국은 1억 위안, 약 200억 원 규모의 미얀마 긴급 구호품 1차 지원분을 실은 항공편이 31일 오전 베이징 공항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원조를 미얀마에 전달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 다수가 붕괴한 상황입니다.
우선 지진 발생 직후인 지난 28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USAID의 직원 일부는 지진 대응을 준비하던 중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받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USAID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이미 계약직 직원 대부분은 해고된 상황입니다.
또한 워싱턴에서 근무 중인 2명은 이번 겨울 미얀마 양곤과 방콕에 미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자문관으로 파견될 예정이었으나 두 자리 모두 없어졌습니다.
아울러 USAID에는 외교직 외에도 전 세계에 거주하며 위기 상황에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위기 대응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난지원대응팀이 있지만, 계약직인 이들 상당수가 해고됐으며, 워싱턴 DC에서 이들의 항공편 예약 등을 지원하는 인프라도 지난 두 달간 예산 삭감 등으로 마비됐습니다.
USAID는 통상 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인된 수색구조팀을 재난 지역에 파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이들 팀의 운송 계약도 파기됐다고 전직 구호기관 직원은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창현 기자 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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