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다음 달부터 라면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힌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방문객이 오뚜기 진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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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햄버거·커피·빵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리거나 올리기로 한 식품·외식업체만 수십 곳이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격 인상을 발표한 식품·외식업체는 약 40곳에 달한다. 이들 업체는 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급등한 환율과 기후 이상 등으로 인한 원부자재 비용 상승을 주된 이유로 지목했다.
오뚜기는 다음달 1일부터 27개 라면 제품 중 16개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린다. 대표 제품인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790원으로 10.3% 인상한다. 오동통면 4.5%, 짜슐랭 8.2%, 진라면 용기는 9.1% 오른다.
농심은 지난 17일부터 신라면·새우깡 등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올렸다. 신라면은 950원에서 1000원으로,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했다.
버거도 롯데리아부터 맥도날드까지 줄줄이 가격이 오른다. 롯데리아는 다음달 3일부터 65개 메뉴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노브랜드는 다음달 1일 버거 메뉴 가격을 평균 2.3% 올린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도 지난 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평균 2.3%, 100∼300원 인상한 바 있다. 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빵과 케이크 가격도 SPC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둘 다 5% 전후로 인상했다.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 빙그레, 해태아이스 등이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배스킨라빈스와 하겐다즈도 가격이 오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기업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더 위축시킬 것”이라며 “지나친 가격 인상을 중단하고 원재료 하락분을 반영해 제품 가격을 합리적 수준으로 돌려 소비자 신뢰 회복과 가격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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