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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Let's 스타트업] '빠른 AI'가 강점 … 전문화 서비스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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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에이아이(oo.ai)는 다른 인공지능(AI) 대비 10배 이상의 문서를 참고하고 답변하지만 속도는 더 빠릅니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사 AI 검색 플랫폼 'oo.ai'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작년까지 카카오브레인 대표를 맡으며 초거대 언어모델 'KoGPT' 등 카카오의 AI 프로젝트를 주도해온 인물로, 카카오를 퇴사한 후 지난해 7월 오픈리서치를 창업하고 검색 AI 모델 개발에 매진해왔다.

김 대표는 오류가 적고 속도가 빠른 것을 oo.ai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oo.ai는 환각 현상과 속도라는 기존 생성형 AI의 문제점을 해결한 플랫폼"이라며 "궁극적으로 일반 검색 포털처럼 엔터키를 누르는 동시에 바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오픈리서치가 여러 문서를 읽어도 시간이 늘어나지 않게 속도를 유지하는 언어모델 기술을 원천 개발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기술이 완성되면 지금보다 속도는 2배 정도 빨라지고, 비용은 10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oo.ai가 퍼플렉시티보다도 높은 성능 평가(벤치마크) 결과를 받은 것도 이 기술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오픈리서치가 현재 주력해서 개발하고 있는 분야는 커머스다. 김 대표는 "oo.ai에 상품 추천을 요청하면 퍼스널 쇼퍼와 같은 맞춤형 큐레이션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장이 예민하고 피부 트러블이 걱정인데 유산균을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단순 상품 나열이 아니라 '피부 면역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고, 예민한 장을 위한 맞춤형 제품'이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이외에 유산균의 효능과 선택 팁, 주의사항 등 추가로 도움이 될 정보도 풍성하게 제공한다.

커머스 외에도 향후 차례로 한 분야씩 전문성을 갖춘 AI로 발전해가는 것이 김 대표의 구상이다. 김 대표는 "한 분야씩 집중 학습을 이어가 궁극적으로는 사용자들의 모든 액션에 대해 사려 깊은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구상은 오픈리서치의 수익화 방안과도 닿아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전문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는 변호사, 의사, 컨설턴트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을 대상으로, 검색할 때 고품질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말보다 코딩이 빨라야 한다'는 말을 자주 농담처럼 하는데, 그만큼 우리는 빠르게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안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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