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큰불을 잡았다는 경북 곳곳에선 반나절도 안 돼 아찔한 재발화 신고가 속출했습니다. 인접한 마을엔 아직도 숨은 불씨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는데, 또다시 화마가 덮칠지 모른다는 불안함도 퍼지고 있습니다.
김산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멀리 하늘엔 붉은색 헬기가 다시 떴습니다.
불꽃과 연기가 새벽녘부터 또 피어올랐습니다.
149시간 걸려 큰불을 잡은 지 불과 반나절 만입니다.
[박성찬/경북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 (불이) 이리로 넘어올 수 있을까 봐 계속 눈이 자꾸 저리로 가요. 이리로 올까 봐 긴장되고 불안하고…]
큰불을 껐지만 아직 불씨가 남아있고 바람은 거셉니다.
남은 주민들은 살아갈 일을 걱정해야 합니다.
[김연화/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 혹시 몰라서 내다보니까 불에 타더라. 생시인지 꿈인지 몰라가지고 다시 이쪽으로 와서 봤어. 보니까 많이 타더라고.]
입구에 있는 보호수를 보시면 여전히 처참하게 꺾여져 있고 밑동에선 여전히 연기와 불씨가 살아있는 모습입니다.
매일 생활하던 공간은 구부러지고 무너졌습니다.
온통 검은 재와 다 타 버린 뼈대만 남았습니다.
언제 또 불이 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은 앞으로 일주일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산불 희생자는 오늘도 2명 추가됐습니다.
26명째입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이완근 / 영상편집 박수민]
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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