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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장외집회 "탄핵인용땐 '이재명 대통령 시대'…기각땐 제2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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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행·崔부총리 탄핵 거듭 주장…"국민의힘 조무래기들""김건희 권총" 발언도

연합뉴스

야5당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9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참석하에 열린 야5당 대통령 탄핵 촉구 사전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29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은 주말인 29일 광화문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를 조속히 내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변인인 한민수 의원은 이날 집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최종 변론을 마친 지 한 달이 넘도록 선고를 내리지 않는데 적어도 그 이유라도 설명을 해야 한다"며 "탄핵을 인용하면 윤석열 일당과 극우세력, 국민의힘 조무래기들이 반발할 것이나 그 반발은 찻잔 속 태풍"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시작하면 우리 국민은 새 시대를 꿈꾸고, 새 정부를 기대하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꿈꾸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탄핵을 기각하면 윤석열은 제2, 제3의 계엄을 하지 않겠느냐"며 "장담컨대 김건희는 권총을 들고나와 우리 국민을 향해 휘두르지 않겠느냐"라고도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헌재가 다음 달 18일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임기 종료 때까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지명 헌법재판관(문·이 재판관 후임)을 임명할 수 없고,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헌법재판관은 임기를 계속하도록 하는 내용을 명시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야5당이 마련하고 있다"며 "이들 법안을 당장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채 (문·이 재판관) 2명의 임기가 끝나면 헌재는 7인의 심리 체제가 붕괴하며 아예 심리조차 할 수 없게 무력화된다"며 "설마 하는 상황들을 계속 목도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법을 개정해 저들의 간악한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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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9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참석하에 열린 야5당 대통령 탄핵 촉구 사전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29 hwayoung7@yna.co.kr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헌법 수호의 의무를 저버리고 헌법 파괴 세력을 돕고 있는 헌재를 이대로 존재하게 할 이유가 있는가"라며 "마 후보자 임명을 통한 헌재 정상화가 시급하며, 이를 위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을 빠르게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야권 공동 집회와 함께 헌재 앞 릴레이 기자회견도 이어갔다.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걷는 도보 행진은 하지 않았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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