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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봉쇄준비 끝내…공습부터 통신 단절까지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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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대만을 봉쇄해 항복을 받아낼 수 있는 예상 시나리오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공습부터 사이버 고립까지 5단계로 진행되는데, 이미 준비는 마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대만 포위훈련을 실시한 중국군.

10월에 있었던 훈련은 대만의 6개 항구를 모두 봉쇄했는데, 불과 13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훈련이 거듭될수록 시간을 단축한 겁니다.

<장츠/중국 국방대학교 교수> "주요 항구 및 지역 봉쇄, 공중 및 해상 통제 합동 장악, 중요 목표물에 대한 장거리 정밀 타격 등의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중국이 사실상 대만 봉쇄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워게임에 참여한 미국 등 전문가의 분석을 토대로 대만 봉쇄가 공습과 포위망 구축, 공백 채우기, 외부 차단, 사이버 고립 등 5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지난해 훈련에서 125대의 항공기와 90척의 함정이 동원됐던 만큼 이미 작전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있는데, 미군 견제는 항모가 맡고, 해경은 대만에 대한 식량과 에너지 공급 차단에 나서게 됩니다.

최근 중국 화물선이 대만 인근 해저케이블을 고의 절단했다는 의혹도 잇따르고 있어 마지막 단계에서는 통신망을 차단해 외부와의 단절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즈윈/대만 국방전문가> "에너지와 곡물 수입을 완전 차단해 대만 주민의 사기를 꺾는 아나콘다 작전과 유사합니다."

봉쇄는 시진핑 주석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군사 옵션으로 평가됩니다.

실제 실행에 나선다면 미국이 대만 방어에 나서도록 몰아가고, 유럽도 중국을 제재할 수밖에 없는 만큼 중국에는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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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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