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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지리산 천왕봉 방어 사투...이 시각 경남 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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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산청에서는 밤새 지리산 천왕봉을 사수하기 위한 진화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해가 뜨면서 당국은 헬기 등을 투입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형준 기자!

임 기자, 산불이 지리산으로 계속 번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제 뒤로 구곡산이 보이실 텐데요.

뿌연 연기가 계곡에서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두꺼운 낙엽층 밑에 숨어 있는 불씨가 살아나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겁니다.

산불 진화 대원들도 성인 남성 허리 높이까지 오는 두꺼운 낙엽층 아래 불씨를 제거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곡산 너머 지리산에서 밤샘 진화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당국이 장비 223대, 인력 천여 명을 투입해 천왕봉을 사수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 겁니다.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오늘(29일) 아침 7시 기준 96%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858㏊입니다.

전체 불의 길이는 71㎞로, 남은 불의 길이는 2.8㎞입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밤 지리산 정상부 산불확산 저지를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고,

그 결과 지리산 정상에서 4.5㎞ 떨어진 지점에 있던 저지선에서 화선을 내원 계곡 쪽으로 2㎞가량 뒤로 후퇴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오늘 헬기 등 장비 280대가량과 인력 천6백 명 정도를 투입해 주불을 진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산청과 하동 주민 713명은 동의보감촌 등 임시 대피소 7곳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YTN 임형준입니다.

VJ: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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