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금성 높은 안전자산' 투자수요 급증
MMF 장점 담은 초단기채 채권형 펀드 인기
수익률 연 10%대 온투금융상품·TDF ETF 대안 투자처 급부상
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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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나한테 꼭 맞는 보험, 카드, 재테크 상품은 찾고 싶은데 직접 알아볼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독자님들을 위해 파이낸셜뉴스가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금융 多있소' 코너는 '금융권 다이소'를 지향하며 세상 모든 보험, 카드 신상품과 아직 충분히 알려지지 못해 선택받지 못했던 '히든' 재테크 상품까지 알차게 소개해드립니다. 내 취향에 딱 맞는 투자상품을 PICK할 준비가 되셨나요?
[파이낸셜뉴스] 금리 2%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금융 소비자들은 예·적금보다 더 유연하고 수익성 높은 단기형 투자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요. 실제로 한국은행이 지난 17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요구불예금은 5조5000억원, 금전신탁은 4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정기 예·적금에서는 5조9000억원이 빠져나갔죠. 이는 투자자들이 자금을 묶어두기보다는 필요 시 곧바로 환금 가능한 '유동성 중심'의 투자처를 선호하고 있음을 의미해요. 이 같은 흐름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 투자시장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요, 과거 장기 보유를 전제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던 채권 상품도 이제는 '언제든 뺄 수 있는 단기 채권'으로 수요의 중심이 옮겨가는 추세랍니다. 예전에는 금리가 낮을수록 장기 투자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오히려 언제든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초단기 상품을 통해 유동성 중심의 전략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죠.
‘환금성 높은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최근 자금 유입이 두드러지는 대표적인 단기채 상품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MMF, 수익성 확보하면서도 수시 입출금 가능한 '파킹형' 자산 활용처로 인기
(자료사진) /뉴스1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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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기채 펀드에 뭉칫돈이 몰림에 따라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에요. 실제로 초단기채권 펀드 설정액은 지난 14일 기준 38조5879억원으로 최근 한 달 간 2조850억원, 연초 대비 5조4000억원이 늘어났어요. MMF는 217조4971억원을 기록해 지난 2월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답니다.
특히 최근에는 MMF의 장점을 담은 초단기채 채권형 펀드가 신(新)파킹형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삼성자산운용이 최근 선보인 ‘삼성 내일지급머니마켓펀드’가 대표적이에요. 이 상품은 MMF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예치할 수도 있는 초단기채 펀드로 오후 5시 이전 기준 익일 설정(T+1), 익일 환매(T+1)가 가능해 환금성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투자기간 짧은데 수익률은 연 '10%'대 온투금융상품…오픈 전부터 장바구니 담고 '광클' 준비
PFC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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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여유자금을 최소 2일부터 1년 단위로 운용하면서도 10%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온투금융)상품에 대한 열기도 뜨겁습니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투자 상품이 열리기 전부터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기다렸다가 투자를 ‘광클’하는 오픈런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PFCT가 운영하는 온투금융플랫폼 '크플'의 '초단기 투자(카드매출채권담보)' 상품은 투자기간이 최소 2일부터 최대 5일로, 돈을 오래 묶어 두지 않으면서도 연 10%대 수익(세전)을 낼 수 있어 출시된 지난해부터 '초단기'로 마감되고 있어요. 특히 지난 18일 모집된 초단기 투자 상품은 2초 내에 마감됐고, 해당 시기에 열린 초단기 투자 상품 10개 중 9개는 1분 내에 마감됐답니다.
이 상품은 대기업 종합몰에서 발생한 ‘구매확정매출’에 투자하는 채권형 투자 상품인데요, 기존 ‘초단기 투자’ 상품 대비 빠르게 돌아오는 재투자 기간에 대한 피로도를 낮추면서도 대기업 종합몰에서 매출이 발생된 후 구매확정이 완료된 정산 대금을 기준으로 채권 담보가 설정돼 상품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 점이 특징이에요. 자신의 투자 성향과 자금 운용 계획에 맞춰 최대 1달 내외 만기(연 수익률 12%, 세전)와 1주일 내외 만기(연 수익률 10%, 세전) 상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투자 전략을 세울 수도 있어요.
■커지는 변동성에 주식거래처럼 환매성 좋은 TDF ETF, 대안 투자처로 떠올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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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산운용사들이 TDF ETF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이 상품도 새로운 재테크 대안처로 떠오르고 있어요. 국내에 상장된 TDF ETF의 순자산은 지난 24일 기준 총 3492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세 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이들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평균 13%로 집계됐어요.
TDF ETF는 생애주기에 따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 조정하는 자산배분 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에요. 청년기에는 주식 등 위험 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다가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 자산을 줄이고 채권 등 안전 자산을 늘리는 등의 자산 배분 곡선을 그리는 투자 상품이랍니다.
오늘 유익하셨나요? 다음에 여러분의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또 다른 상품·재테크 전략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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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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