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기업 ‘네츄럴코어’
반려동물과 출퇴근·치료비 50% 지원
미용사 출장방문해 직원 머리 무료 손질
치과 치료비 200만원·자기계발비 120만원
“해외 출장 시 여행도”…박람회 적극 지원
네츄럴코어 직원 반려동물들이 회사에 출근한 모습. (사진=네츄럴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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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바삭바삭’, ‘와그작와그작’…. 조용한 사무실 안에 격하게 간식 씹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직원들의 간식시간이 아니다. 사료부터 육포, 껌, 쿠키 등 직원들의 반려동물들이 각종 간식을 즐기는 소리다.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기업인 ‘네츄럴코어’에선 직원 반려동물들이 함께 출근해 출시 전 제품을 가장 먼저 써본다. 반려동물뿐 아니라 직원들도 직접 펫푸드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다. ‘내가 먹지 못할 음식은 사랑하는 반려동물에게도 절대 줄 수 없다’는 원칙에서다.
네츄럴코어는 반려동물과 동반 출근이 가능하다. 임직원 다수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만큼 회사엔 다양한 종의 강아지, 고양이가 동고동락한다. 직원들의 반려동물들은 네츄럴코어의 1차 고객으로 일종의 제품 검수(?)를 진행한다. 회의 시간에 회의실 책상 위에 엎드려 미팅을 함께하는가 하면 직원 책상 앞에 앉아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제품 디자인을 참견하기도 한다.
임직원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반려동물 치료비의 50%는 회사에서 지원한다. 반려동물과 동반 투숙 가능한 리조트 할인권도 제공한다. 반려동물을 이해하고 잘 양육할 수 있도록 사내 수의사가 직원 대상 정기 교육도 진행한다.
회사에는 헤어 디자이너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임직원을 위한 출장 미용 서비스로 헤어 디자이너가 직원들의 머리카락을 무료로 손질해준다.
반려동물뿐 아니라 임직원의 건강을 챙기는 데도 적극적이다. 임직원의 치과 치료비는 연 200만원, 6대 질병 치료비를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건강검진은 물론 임신 중인 직원이 태아 정기검진을 위해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에는 유급휴가도 제공한다.
네츄럴코어 사무실에 출근한 강아지가 직원 책상 옆에 옆드려 있다. (사진=네츄럴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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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박람회 참관도 지원한다. 해외에서 열리는 펫 박람회나 디자인 박람회 등을 위한 출장비를 지급하며 출장 시 여행도 장려한다. 실제 직원들은 회사 지원을 받아 지난해 5월 독일 뤼른베르크 인터주 박람회, 같은 해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슈퍼주 박람회를 다녀왔으며 올해 2월에도 베이징에서 열린 펫페어 박람회를 참관했다.
직원들이 어학, 운동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비도 연간 12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사내 동아리 및 소모임도 장려한다. 독서모임의 경우 도서구입비를 비롯한 활동비를 회사에서 지급한다.
네츄럴코어 구내식당은 직원들이 선호하는 복지 중 하나다. (사진=네츄럴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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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네츄럴코어는 △구내식당 운영 △이사비 지원 △펜션 및 휴가비 지원 △반려동물 양육 시 월간 10만원 한도 제품 지원 △직원가 할인 △휴게실 내 안마기 마련 △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네츄럴코어는 연 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펫푸드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농 사료 등 1100여 종의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생산하며 2011년에는 국내 유기농 브랜드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현재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 수출하며 K펫푸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네츄럴코어 임직원들이 해외 박람회 참관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네츄럴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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