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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김수현, 처음에 김새론 교제 인정했어야…잘못 대응" 변호사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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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수현(왼쪽), 고(故) 김새론. (사진=김수현 인스타그램, 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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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현직 변호사가 미성년 교제 의혹을 부인한 배우 김수현 측의 대응 방식을 꼬집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YTN '뉴스NOW'에 출연한 김광삼 변호사는 "일단 이번에 김새론 씨와의 관계에서 김수현 씨가 엄청나게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진실게임을 하고 있고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김수현 씨가 김새론 씨하고 사귀었다는 것, 그것은 명확하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다음에 김수현 씨 측에서 아마추어 대응을 한 게, 잘못 대응한 게 뭐냐 하면 처음에는 교제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가 성인이 된 다음으로 교제했다, 이렇게 얘기했다. 지금 나오는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면 미성년자였을 때도 교제한 것이 드러난 거다. 미성년자와의 교제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스킨십이나 성적인 접촉이 있었다고 해도 그 당시는 이건 법적으로 처벌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왜냐하면 2020년 5월부터 16세 미만의 여성하고 청소년하고 서로 좋아서 성관계를 했다든지 아니면 스킨십을 해도 그건 다 성범죄가 됐다. 일단 김수현 씨는 형사상 처벌에 있어서는 처벌 대상은 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지금 카톡 같은 내용을 보면 16, 17세 때도 만났다는 내용이 거의 드러나고 있다. 이건 부인할 수 없을 거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일단 본인이 처음부터 쿨하게 그때 사귀었다, 그렇지만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언제 이별을 했었다, 그 이후에는 서로 연락 같은 게 없었다, 이렇게 명확하게 밝혔으면 이렇게까지 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응을 잘못했고 소속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한 가지 거짓말을 하면 마치 다른 것도 거짓말처럼 대중은 느낄 수 밖에 없는 거다. 그런 면에서 제가 볼 때는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배우 김수현. (사진=김수현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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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우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54분께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2000년생이고, 김수현은 1988년생이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유족은 다음날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김수현이 김새론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측은 이른바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앞서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부인했던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입장을 바꿨다.

김새론 유족을 대리하는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한 증거로 두 사람의 2016년 카카오톡 대화를 제시했다.

부 변호사는 "(카톡을 보면) 안고 자는 것 이상을 의미하는데, 사귀는 관계가 아니었다면 오히려 김수현씨에게 어떤 관계인지 묻고 싶다. 당시 김새론 양은 16세(만 15세)였다"며 "김수현씨 측에서 만약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안 했다'고 또 발표하면, 사귀지는 않고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성범죄를 한 거냐. 더 이상 대응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수현씨는 처음에 '사귄 적이 전혀 없다'고 거짓말하다가, 이제는 '성인 이후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하고 있다. 유족들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다. 오늘 기자회견 후 유족들은 더 이상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골드메달리스트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배우 고(故) 김새론.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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