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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내륙 규모 7.7 강진 '초토화'…태국도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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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와 건물이 무너지고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미얀마 군사정권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인접한 태국과 중국에서도 피해가 났는데, 아직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을 잇는 수십미터의 다리가 뿌연 연기와 함께 물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건물은 통째로 무너져 내립니다.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 인근에서 현지 시간 오늘 오후 12시 50분쯤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얀마 군사 정권은 강진 피해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자우 민 툰 / 미얀마 군부 대변인
"피해 규모가 커서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최대한 빨리 요청합니다"

피해 상황은 아직 공식적으로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진앙지에서 1000여 킬로미터 떨어진 태국 방콕까지 지진 여파가 미쳤습니다.

건설중이던 고층 빌딩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이 건물에서 작업하던 인부 90여 명이 실종됐고, 피해가 속출하자 태국 친나왓 총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시리나 나카우타 / 방콕 주민
"자고 있다가 머리가 어지러워서 일어났습니다. 눈을 떠보니 실제로 주변이 흔들리고 있어서 지진이 난 것을 알고 대피했습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도 수백명이 진동에 놀라 고층 건물에서 뛰쳐나왔고,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중국 곳곳에서도 지진 여파가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윈난성에서 최소 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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