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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경북 영양도 '주불 완진'…합동분향소에는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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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영양도 주불이 완전이 꺼졌습니다.

이제 남은 건 희생자를 위한 애도와,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한 복구 지원일 텐데요.

영양은 오늘(28일)부터 군민 애도 기간을 설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영양군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안타깝게 사망한 주민들을 기리기 위해 오늘(28일) 오후 1시부터 헌화를 받기 시작했는데요.

오는 4월 1일까지 '군민 애도 기간'으로 설정돼 합동분향소 역시 5일간 운영됩니다.

때마침 내린 빗방울과 함께 주불 완진 소식이 들려왔지만, 산불 희생자 유족과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겐 뼈아픈 시간이 흘러가는 모습인데요.

주민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신민호/영양군 석보면 포산리> "제가 (불길 속에서) 나온 것도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아비규환이 따로 없고…(자택에) 갔죠. 잠깐 갔는데 너무 참담하니까. 다 탔으니까. 뭐 볼 게 있습니까. "

경북 의성에서 비화해 나흘째 이어졌던 영양 산불은 이처럼 2천여명의 주민을 대피하게 했습니다.

6명의 목숨도 앗아갔는데요.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차를 타고 나섰던 근방 마을의 이장 부부와, 영양 법성사를 지키던 한 스님도 불길에 변을 당해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오늘 오후 5시를 기점으로 산림청은 의성 산불에서 비롯된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잔불이 남아있고 바람이 거세게 불기 때문에 방심하긴 이릅니다.

영양군은 주불은 완진됐지만 잔불 진화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한 영양의 산림 피해는 약 5천ha이고, 어제(27일)까지 집계된 건축물 피해는 106동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양군 합동분향소에서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산불 #영양산불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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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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