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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주불 진화 완료"…산불로 65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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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비가 조금 내리고 바람도 잦아들면서 경북 지역 산불 진화율이 94%까지 올라갔습니다. 특히 영덕 지역의 산불은 좀 전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민경호 기자, 경북 산불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밤사이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의 산불 진화율이 평균 94% 이상으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영덕 지역 산불은 조금 전 2시 반,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그외 지역별 진화율은 안동 90%, 청송 91%, 영양 95%, 의성 9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 928km 중 871km 구간의 진화가 완료돼 남은 화선은 이제 57km입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일몰 전 경북 지역 주불 진화가 가능할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 5천여 ha로 집계됐습니다.

밤사이 1~3mm 비가 내린 데다 풍속이 초속 2~3m로 느려지면서 산불이 번지는 속도가 어제(27일)보다 더뎌진 상태입니다.

특히 안동 지역에는 자정이 지난 직후 우산이 필요할 정도의 비가 20분 정도 내리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경북 청송에서 실종됐던 9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산불 사망자는 모두 28명으로 늘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어제보다 5명 늘어 지금까지 사상자는 모두 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안동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방재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에 한두 시간 간격으로 소화 용수를 뿌리고 수시로 주변 상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진화율이 상당히 올라갔지만, 마을 내 가옥 중 절반가량인 212채가 초가집인 만큼 아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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