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한국 산불 희생자 애도…주한미군 투입 지원 가능"

어제(27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서 산불이 확산한 현장.〈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한국 산불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주한미군을 투입해 산불 사태 대응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국무부는 태미브루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미국은 현재 한국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불로 인한 비극적인 인명 피해와 광범위한 손실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치명적인 산불은 목숨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주택과 유적지까지 파괴했다"며 "미국은 어려운 시기에 동맹국(한국)과 함께할 것이다. 주한미군도 산불 진압과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자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국민은 로스앤젤레스(LA)와 하와이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한국의 지원을 잊지 않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서 우리를 지원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우리가 한국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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