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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휴전 협상 나선 러-우, 중재국 미국 두고 '내 편 만들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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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전 협상에 나서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중재국 미국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의 그린란드 편입 계획을 치켜세우는가 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의 광물협정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언급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그린란드 편입이) 트럼프 행정부의 터무니없는 수사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이런 계획은 오래된 역사적 뿌리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가지려는 것은 북극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자연스러운 경쟁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트럼프에게 힘을 실어준 겁니다.

그동안의 국제 질서를 흔들고 논란은 일축하면서 휴전 중재국 미국의 입장을 한껏 치켜세운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세계 안보를 위해 미국에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그곳에 없으면 국가 안보나 국제 안보가 보장될 수 없습니다. 보안의 관점에서 봤을 때 미국이 거기에 있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유럽과 미국 분열 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휴전 협상 조건으로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 중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더 강해져야 합니다. 러시아는 무조건적인 휴전을 원하지 않고 있음을 미국에게 보였고 그때 이미 제재가 가해졌어야 합니다.]

유럽 국가들도 우려를 표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러시아는 항상 나중에 무언가를 추가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진정한 평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진행 중인 광물 협정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협정에 반대한다는 인상을 미국이 갖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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