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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오르고 연체 증가…"통화·재정정책 공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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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은행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속에 부동산 가격 상승과 취약 대출자들의 상환 부담을 동시에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간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가장 먼저 짚은 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입니다.

<이종렬 / 한국은행 부총재보> “높은 불확실성 하에서 낮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충격 발생 시 금융 시장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확산하는 집값과 늘어나는 대출도 문제로 꼽았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관련 대출 규모는 2,680조원, 이 중 가계 대출은 1,309조원으로 절반에 달합니다.

서울·수도권과 달리 지방 부동산의 미분양과 가격 하락은 지방 취약가구의 연체를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방 고위험 가구는 지난해 전체의 5.4%에서 올해 5.6%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자 부문에서도 위험 신호가 뚜렷했습니다.

취약 자영업자는 1년 새 3만 명 늘었고, 대출은 9조6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연체율도 11%를 넘으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과 취약 차주의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정책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정수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금리가 그만큼 더 낮아졌기 때문에 금리에 대한 가계부채의 효과는 더 커질 수 있음은 분명한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저희들이 다 감안을 해서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관리 기조의 정책 공조가 굉장히 지금은 중요한 시기라는 말씀을…”

복합적인 리스크에 다음달 기준금리 향방에 대한 한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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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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