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옵티머스 연내 완성차공장 투입…제조·물류 일꾼
"피지컬AI·로봇 공학 챗GPT 순간 왔다"…플랫폼 주도권도 치열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공장 물류 작업 시연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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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과 공존은 5년 후가 아닌 몇 년 후의 일이 될 겁니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GTC 2025' 간담회에서 "제조업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광범위하게 활용할 날은 5년도 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업 공장·물류센터 등에서 인간과 함께 일하는 시대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도래할 전망이다.
CHINA-ECONOMY-TECHNOLOGY-WAIC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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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옵티머스'를 연내 대규모로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아틀라스'를 연말 완성차 공장에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현재 월 1000대 생산 라인을 설계하고 있다. 후속 라인은 월 1만 대 생산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올해 수천 대를 생산해 실질적인 용도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연말부터는 옵티머스를 외부 고객에게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인간 동작 시연 영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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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달 19일 아틀라스가 AI 강화 학습 등을 통해 터득한 동작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모션 캡처, 원격 제어, 강화학습 등으로 △포복 전진 △전방 회전 낙법 △옆 돌기 △물구나무서기 △브레이크 댄스 △옆으로 공중제비 등을 인간의 움직임으로 구현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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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구현 방안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부상하면서 엔비디아·구글·메타·오픈AI 등 빅테크들도 AI 통합 로봇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 GTC에서 세계 최초 개방형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이작 GR00T N1'을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앱트로닉 제미나이 로보틱스(구글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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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는 이달 13일 '제미나이 2.0' 모델 기반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 개발사인 앱트로닉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피규어AI '피규어02'(피규어AI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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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경우 올해 2월 리얼리티랩스 하드웨어 부문 내 휴머노이드 로봇 전담팀을 신설하고 마크 휘튼 전 크루즈 CEO를 영입했다. 전담팀은 로봇산업 전반 하드웨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앤드류 보스워스 메타 CTO는 "라마 플랫폼 기능 극대화가 목표"라고 말했다.
주요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로는 △옵티머스 △아틀라스 △피겨02(피겨AI) △G1·H1(유니트리로보틱스) 등이 꼽힌다.
오픈AI가 2022년 11월 '챗-GPT'를 선보인 지 약 3년 만에 생성형 AI 챗봇 시대가 열린 것처럼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도 수년 내 일상에 스며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젠슨 황 CEO는 "AI 다음의 개척 분야는 피지컬 AI"라며 "로봇 공학의 챗GPT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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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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