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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韓대행, 의대생에 “정부 믿고 강의실 돌아와달라”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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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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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휴학 중인 의대생에게 “더는 주저하지 말고 강의실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는 서한을 보냈다.

한 대행은 이날 전국 40개 의대에 ‘의대 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내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그동안 여러분이 진로에 대해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지 생각하면 정부를 이끄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또 여러분보다 먼저 세상을 산 어른으로서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아직 복귀를 망설이고 있는 학생 여러분께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신 스승과 동료들을 떠올려 주십사 당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을 기다리는 미래의 환자들을 잊지 말아 주시고 여러분을 성심껏 뒷바라지한 부모님의 노고를 떠올려 달라”며 “정부는 여러분이 학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또 “의대생 가운데 총장님들과 학장님들의 진심 어린 조언을 받아들여 수업 복귀를 선택하는 분들이 늘고 있어 다행”이라며 “수업 복귀를 결심한 학생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2024학년도 수준(3058명)으로 돌려놓는 전제 조건으로 의대 학생들의 복귀를 내걸었다. 한 대행이 의대생에게 서한을 보낸 건 교육부가 ‘의대생 복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이달 31일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대행은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지 모른다고 의심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만 정부는 총장님과 학장님들의 제언을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그 약속을 굳게 지켜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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