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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韓대행 "산불 현장에 상주하라" 행안부 차관 급파…이재민 대피소 찾은 이재명에 "불 좀 끄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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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 확산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행정안전부 장관대행인 차관을 급파해 현장에 상주하며 구조와 지원을 지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경북 피해지역을 둘러보며 "나라가 책임진다"고 강조했는데, 한 이재민이 이 대표를 향해 "불끄러 가자"고 항의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의성의 통합지휘본부를 찾은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대행이 진화 상황을 보고 받습니다.

고기동 /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적극적으로 많이들 도와주시려고 여러군데 연락들이 오는데…."

"산불이 진정될 때까지 경북 지역에 상주하며 총괄 지휘하라"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긴급지시로 급파된 겁니다.

한 대행은 경북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고, 정부는 울산과 경북, 경남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5억원을 추가 지원합니다.

산불대응특위를 구성한 국민의힘은 "지역 재난이 아닌 국가적 비상사태"라며 책임있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의원들 100만원 이상씩 모금해서 당에서 지원을 할 겁니다."

이틀째 피해 지역을 돌며 이재민을 위로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예산 걱정 없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나라에서 일정한 상당한 기간 동안에는 먹고 입고 자는 것을 책임질테니까 집 짓는 것도 지원해드릴 거예요."

청송 대피소에선 한 주민이 이 대표를 향해 "불끄러 가자"며 고함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피해 주민
"3일째 불타고 있다. 사진 찍고 불 좀 끄러 가자 내가 뭐 잘못했어? 내 입으로 내 이야기 한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네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런 현장에서도 저런 정치적 행위들이 벌어져서…."

영양 지역에선 한 행인이 겉옷으로 이 대표를 위협하는 일도 벌어졌는데, 이 대표 측은 "화마에 집이 피해를 입고 주변사람들도 희생돼 감정이 격앙된 이재민"이라며 경찰에 선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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