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불은 지리산까지 파고들며 벌써 축구장 수십 개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무릎보다 높게 쌓인 낙엽이 불씨를 숨겨주는 탓에 불길을 잡는 게 더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리산 근처의 전남 구례와 남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을 앞에 두고 진화대원 두 명이 무릎 넘게 쌓인 낙엽을 걷어냅니다.
그 뒤로 호스로 물을 뿌리고 불을 끕니다.
야간 진화 작업 모습입니다.
진화를 가장 어렵게 하는 건 낙엽입니다.
[최형준/산림청 공중진화대 : 바람이 강하고 그리고 산세가 험하고 그 경사지가 깊고 그래서 저희가 지나는 그 양보다 불이 더 많이 더 뛰어넘어가는…]
불은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를 넘어섰습니다.
"지리산과 맞닿은 마을 뒤 야산입니다. 뒤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국립공원 경계 안쪽까지 불길은 길게 퍼졌습니다.
현재 30~40㏊ 규모를 태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티가 바람을 타고 옮겨가면서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바람의 세기나 방향에 따라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대호/경남 균형발전본부장 : 우리 도에서는 1호 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해서 헬기와 인력을 추가로 지원해 주기를 정부에게 건의 중에 있습니다.]
지리산으로 산불 확산이 우려되면서 인근 전남 구례와 전북 남원 등 지리산과 인접한 지자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김영철 / 영상편집 오원석]
정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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