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폭격 맞은 영덕 |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이 마을이 전국 최대 송이 산지인데. 가을이 돼 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선 상당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2리 주민 오도흥(64)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산불이 휩쓸고 가면서 송이 채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25일 밤 영덕 일대를 휩쓸었다.
영덕군 산불 피해 면적이 7천819㏊로 추정된다.
영덕은 국내 송이 채취량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송이 산지다.
영덕에서도 지품면이 생산량이 가장 많고, 지품면에서도 삼화2리가 가장 많다.
삼화2리 주민은 인근 국사봉을 함께 관리하면서 송이를 공동으로 채취해 판매해 왔다.
그러나 지난 25일 밤 영덕 일대를 덮친 산불은 주민들 집 대부분 뿐 아니라 국사봉 일대 소나무 숲까지 짚어 삼켰다.
당장 살 집이 없어진 만큼 주민들은 집 걱정부터 하고 있다.
오씨는 "산불이 지나간 뒤에 국사봉 쪽을 보니 탄 흔적이 많이 보인다"며 "이번 산불이 송이 산출에 영향이 있는지는 지나 봐야 알겠지만 다들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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