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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기' 잇는 지리산까지 덮친 화마...반달곰도 대위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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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의성산불도 걱정이지만 산청산불 같은 경우에는 지리산국립공원까지 가지 않았습니까? 낙엽층도 있고 그래서 상당히 걱정인데 이곳까지 번지는 걸 상당히 우려했었는데 왜 이곳까지 갔다고 보세요?

◇ 박재성
지리산이라고 하게 되면 딱 떠오르는 게 산림이 굉장히 울창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산림이 울창하다는 얘기는 산불에 비해서 얘기하면 탈 수 있는 재료가 많다고 얘기하고 확산이 그만큼 빠를 수밖에 없고 산림의 밀도가 높으면 그만큼 빨리 확산될 수밖에 없고. 그리고 밑의 층에 낙엽이라든지 여러 가지 퇴적물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 그게 굉장히 깊이 쌓여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불이 한 번 붙게 되면 끄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겉에 보이는 불을 껐을 때 안에 잔불이 남아 있을 때, 불씨가 남아 있을 때 다시 재발화가 되는 경우들이 있고. 결국 바람의 방향이 불행하게도 지리산 쪽으로 불었기 때문에 그리고 앞서서 지리산은 불에 탈 수 있는 산림이나 가연물이 많기 때문에 그쪽으로 화재가 확산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지리산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도 많지 않습니까? 지금 위기종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을 것 같아요.

◇ 박재성
그건 굉장히 한계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리산 하면 반달곰이 있죠. 90여 마리의 반달곰이 있는데 지리산국립공원 측에서도 반달곰의 소재나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하는데 위치파악이 안 되는 반달곰들도 있고 그외에 멸종위기종인 동물들도 있는데 그 동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 앵커
필사적으로 막긴 막아야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최선을 다해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지선을 어떤 방식으로 구축하게 되는 거예요?

◇ 박재성
산불 위기대응 단계도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단계로 하고 있고 국가소방 동원령도 1호, 2호, 3호 중에서 가장 센 단계인 3호로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동원할 수 있는 장비, 인력은 최대한 동원하고 있는데. 가능하면 저의 바람일 수 있겠지만 바람의 방향을 조금 더 정밀하게 예측을 해서 산불이 진행될 수 있는 방향을 조금 더 신뢰도 높게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그쪽 부분에 대해서 방어선을 구축해서 그쪽 부분으로 혹시라도 바람이 불어서 화선이 다가간다 하더라도 그 이상을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건축물 화재라고 하게 되면 많은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서 불을 끌 수 있겠지만 산불은 불을 끌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한계가 있거든요. 그래서 하늘이 도와줘야 된다고 하는 것이 결국 기후, 날씨 이런 부분들이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담 발췌 : 윤현경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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