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개최
기업승계 전략·기업 활용사례 소개
상속세 부담 커…지원 절실 호소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상의회관에서 ‘중소기업 기업승계 전략’을 주제로 ‘중소기업위원회 제97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근 중소기업위원장을 비롯해 이의현 대일특수강㈜ 대표이사, 오상호 매일식품㈜ 대표이사,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이사, 현재웅 ㈜한라산 대표이사 등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참석했다.
조용관 PKF서현회계법인 파트너는 “과도한 상속세 부담과 엄격한 사업상속공제 요건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가업상속공제액 확대, 연부연납 시 비상장주식 담보 제공 허용, 고용유지 요건 완화, 사전 증여 주식의 평가 방법 개선 등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윤석근 위원장(일성아이에스 회장)은 “기업승계가 부의 대물림이 아니라는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기업승계는 개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이어가고, 고용 유지 및 기업 간 거래 생태계 유지 등 국가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특수강 제조 전문기업인 대일특수강㈜의 이의현 대표이사도 높은 상속세로 투자를 늘리지 못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이의현 대표는 “합법적인 기업승계를 추진했지만 상속세는 중소기업이 홀로 감당하기에 부담이 적지 않다”며 “다음 경영세대의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기업운영을 위한 재원이 상속세로 가로막혀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위원회에 참석한 상의 관계자는 현행 상속세제가 기업의 경영승계 여부와 관계없이 높은 세 부담이 부과되고 있어 기업의 계속성과 경제의 역동성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크다며 경영권 관련 주식에 자본이득세를 부분도입해 부의 공평한 재분배와 지속 가능한 기업의 성장을 함께 달성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강명수 대한상의 기획회원본부장은 “이번 강연회는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기업승계를 위한 체계적인 승계 계획 수립, 사전 준비 등 실질적인 전략과 기업 활용 사례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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