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및 시장의 목소리 경청하고
배당성향 2030년까지 30% 이상 증가
기업 설명회 정례화로 주주와 적극 소통
명노현 LS 부회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용산LS타워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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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명노현 LS 부회장이 27일 "자회사 기업공개(IPO) 추진 시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주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명 부회장은 서울 용산구 용산LS타워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늘 자리를 빌려 주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LS는 자회사 LS이링크, LS파워솔루션(구 KOC전기), 에식스솔루션즈 등의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자회사가 상장되면 모회사 LS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어 주주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명 부회장은 이날 자회사들의 상장 배경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명 부회장은 "신설 법인 LS이링크는 신사업에 진입하고 있고, 에식스솔루션즈와 LS파워솔루션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존 자산에 없던 사업을 인수한 것"이라며 "전력 업계는 전기차,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가 많이 요구되는 골든타임"이라고 피력했다.
에식스솔루션즈에 대해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가 2008년 인수하며 상장폐지한 기업을 재상장하는 경우"라며 "건실한 기업을 국내 증시에 상장해 국부유출을 차단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또 주요 자회사인 LS전선과 LS엠엔엠에 대해 "상장계획 제시가 미흡해 주주불만이 있던 것으로 안다"며 "현재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가 안정화하고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는 시점에 상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LS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배주주 순이익에 대한 자기자본이익률(ROE)를 2024년 말 기준 5.1%에서 8%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LS는 기존 주력사업인 전기·전력 분야에서 품질 수준을 혁신적으로 높여 확연한 경쟁 우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이차전지 소재, 해저케이블 투자, 전기차 충전솔루션 해외 진출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해 사업 매력도를 높임으로써 주식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LS는 주주 환원 전략의 일환으로 매년 5% 이상 배당금을 증액해 장기적인 주주 가치도 높인다. 오는 2030년까지 배당금을 30% 이상 증가시켜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정기 배당 외에도 회사 재원의 범위 내에서 중간 배당을 적극 검토하여 추가적인 환원을 실현한다.
LS는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연 2회 이상 기업 설명회를 정례화하고, 기관·애널리스트·언론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들의 목소리를 기업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IPO #LS #주주총회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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