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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미, 4월 3일부터 모든 수입차 25% 관세…한국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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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가 부과됩니다. 다음 달 3일부터 부과될 예정인데요, 자동차가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우리나라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음 달 2일부터 발효돼 3일부터 관세를 거둬들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만약 미국에서 만든 차량이라면, 관세는 전혀 없습니다.]

기존 관세에 추가로 부과되며 2.5% 기본 관세에서 시작해 25%로 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12일 부과가 시작된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두 번째 품목별 관세입니다.

부과 기준도 명확히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주 간단합니다. 만약 부품이 미국에서 생산됐고, 자동차는 그렇지 않다면, 그 부품들에는 세금이나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부분을 아주 철저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관세로 매년 1천억 달러, 147조 원 이상의 세수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가 대미 수출 1위 품목이어서 타격이 우려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대미 수출 규모는 347억 달러, 약 51조 원으로 전 세계 자동차 수출의 49.1%, 거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수출 물량의 경우 현대-기아차가 97만 대, GM이 41만 대가량인데, 현재대로라면 이 물량 모두 관세를 피하긴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매우 관대하게 만들어 사람들이 아주 놀랄 거라며, 많은 경우 수십 년간 부과했던 관세보다도 낮을 수 있다고 말해 조정 여지를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이상욱)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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