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차이 벌어진 일반은행과 지방은행…비은행은 업종별로 상이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

지방·비은행 건전성 관리 유의

/한국은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손강훈 기자 = 자산건전성에서 일반은행과 지방은행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비수도권 소재 은행의 경우 지방 부동산 경기 영향을 더 많기 때문이다.

비은행 부문은 수익성과 유동성 비율 등이 업권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추후 내수 및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이 업황 회복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말 일반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4%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으나, 지방은행은 0.64%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일반은행과 지방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 격차는 0.32%포인트로 더 확대됐다.

이는 부동산 경기에 더 민감한 지방은행의 특징 때문이다.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방 건설업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실제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주택매매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67% 상승했으나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1.04% 하락했다. 주택매수심리가 이달 들어 반등하고 주택매매거래량도 늘어나고 있으나, 서울 등 일부 지역 중심으로 한정돼 있다.

비은행의 경우 연말 부실채권 매·상각과 부동산PF 구조조정에 따른 경·공매 증가 등으로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

하지만 업종별 수익성은 상이했다. 증권사와 보험사는 위탁·자기매매, 이자·배당수익 확대로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냈으나,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은 부진했다. 여전사의 경우도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유동성비율 또한 업권별 차이를 보였다.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유동성 자산이 늘어난 증권사는 유동성비율이 상승했다. 유동성비율 규제가 도입된 상호금융과 규제 정상화에 대비해 관리를 강화한 여전사 또한 유동성비율이 개선됐다.

반면 수익 부진이 지속된 저축은행과 유동성자산 인정 범위가 축소된 보험사도 유동성비율이 상당폭 하락했다.

황건일 금융통위원은 "금융여건 완화에 따라 차주의 원리금 상환부담은 점차 줄어들겠지만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의 부실이 늘어나면서 일부지방·비은행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