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금융당국이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3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자 은행권에 다시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서울 지역 내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을 중단했다가 올 1월 재개했으나 두 달 만에 다시 대출을 막은 것이다. 사진은 21일 서울시내 NH농협은행. 2025.03.21. jhop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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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우리나라의 가계와 기업 빚을 모두 합친 민간신용이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2.02배로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다만 가계빚 취약차주 비중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등 취약부문의 상환능력은 저하됐다.
한국은행이 27일 펴낸 '2025년 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민간신용 레버리지(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02.0%로 전분기(202.7%)보다 소폭 하락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신용 레버리지는 90.8%, 기업신용 레버리지는 111.2%로 전분기(91.1%, 111.6%) 대비 모두 낮아지며 각각 2021년 4분기말과 2023년 4분기말 이후 하락을 지속했다.
가계신용은 둔화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소득 측면에서의 채무상환 부담은 완화됐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은 주택관련대출(+11조7000억원)을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0.7% 증가했다. 소득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처분가능소득의 증가세 확대에 전분기(146.7%)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145.0%로 추정됐다.
비은행 연쳬율(2.17%→2.07%)은 연말 부실채권 정리 영향 등으로 다소 하락했다. 차주수 기준으로 취약차주 비중(6.6%→6.9%)과 잠재 취약차주 비중(17.5%→17.6%)은 모두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기업신용은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말 자금순환통계 기준 기업신용은 전분기대비 0.9% 늘었고, 이 중 채권과 대출은 소폭 증가(각각 0.9%, 1.0%)하고 정부융자는 감소(-0.5%)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금융권 기업대출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비은행 및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연체율의 경우 지난해 3분기중 비은행과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가 4분기 들어 연말 상각 효과 등으로 소폭 하락하면서 지난해 2분기말 수준을 유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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