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이재명, 30억 8천만 원 신고…대권주자 재산 1위는 안철수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로 조기대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27일) 각각 공개한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이 대표의 재산은 30억 8천914만 3천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말 신고(31억 1천527만 3천 원)보다 2천613만 원 감소했습니다.

부인 김혜경 씨와 공동으로 보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 1단지 아파트(164.25㎡)는 가액이 14억 5천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97％ 올랐으며, 2024년식 제네시스 G80(3천470cc) 승용차 한 대를 신규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은행 예금은 15억 8천398만 원을, 채무는 1억 3천800만 원을 각각 신고했습니다.

비명(비이재명)계 잠룡으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는 35억 506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지사의 재산은 전년도에 비해 1억 6천832만 원 늘어났습니다.

여권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74억 554만 원으로 현직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보다 14억 2천954만 원 늘어난 것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중 신고액도 1위·증가액도 1위입니다.

예금은 줄이고 엔비디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미국 주식에 투자했는데 주가가 오르며 재산도 불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42억 5천922만 원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중 3위의 재산액을 기록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작년 11월 인사청문회 당시보다 3천만 원가량 늘어난 약 10억 7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천367억 8천982만 원으로 대권주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고, 사실상 조기대선 출마를 선언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14억 7천89만 7천 원을 보유했습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은 이번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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